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치매 어르신의 공격적인 행동, 화를 내는 원인·안전을 지키는 대처·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살펴보기

by 시니어생활 길잡이 2026. 9. 9.

평소에는 차분하던 치매 어르신이 갑자기 큰소리를 내거나 가족의 손을 뿌리치면 당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치매 어르신의 공격적인 행동, 화를 내는 원인·안전을 지키는 대처·갑작스러운 행동 변화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치매 어르신의 공격적인 행동, 화를 내는 원인·안전을 지키는 대처·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살펴보기
치매 어르신의 공격적인 행동, 화를 내는 원인·안전을 지키는 대처·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살펴보기

 

씻거나 옷을 갈아입는 것을 도와주려는데 어르신이 화를 내고 때로는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을 밀치는 행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단순히 성격이나 고집의 문제로만 바라보면 갈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치매 어르신이 화를 내는 원인을 살펴보고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났을 때 안전을 지키는 대처방법과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에서 확인해야 할 점을 알아보겠습니다.

 

화를 내는 원인, 두려움이나 통증처럼 말로 표현하지 못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치매 어르신이 갑자기 화를 내거나 거친 행동을 보이면 가족은 "예전에는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왜 이렇게 변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로 기억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달라지면 현재 상황을 이해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몸이 불편한 이유를 정확하게 말로 설명하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겉으로는 화를 내는 행동처럼 보여도 그 안에는 두려움이나 불편함, 통증 등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어르신의 옷을 갈아입히려고 다가갔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가족에게는 매일 반복하는 일상적인 도움입니다. 그러나 어르신이 지금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상황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누군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고 옷을 벗기려고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두려움을 느껴 가족의 손을 뿌리치거나 큰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목욕을 할 때마다 화를 내는 경우도 비슷합니다.

욕실이 춥지는 않은지, 물의 온도가 불편하지는 않은지, 옷을 벗고 다른 사람에게 몸을 보이는 것이 부끄럽지는 않은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어깨나 허리, 무릎 등이 아픈데 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같은 질문을 반복했을 때 가족이 큰소리로 대답하거나 실수를 계속 지적하는 상황도 어르신의 불안과 분노를 키울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말을 걸거나 한 번에 여러 가지 행동을 요구하는 것도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고 시끄러운 공간이나 익숙하지 않은 장소에서 평소보다 예민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몸의 불편함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절이나 치아가 아프거나 배변이 불편한데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지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른 경우,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피곤한 경우, 실내가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경우에도 짜증이나 거부 행동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났다면 그 직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목욕을 시작할 때마다 손을 뿌리치는지, 옷을 갈아입힐 때 화를 내는지, 식사시간이 늦어지면 짜증이 심해지는지, 저녁이 되면 평소보다 예민해지는지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행동이 나타나는 상황을 살펴보다 보면 가족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원인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목욕 자체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옷을 벗긴 뒤 오래 기다리는 과정이 불편했을 수도 있습니다. 옷을 갈아입기 싫어한다고 생각했지만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을 느끼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족에게 거친 행동을 반복해서 경험하는 일은 매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르신의 행동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원래 성격이 나빠졌다", "일부러 가족을 힘들게 한다"고 먼저 생각하면 행동 뒤에 있는 불편함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는 치매 돌봄에 관한 내용을 살펴볼수록 행동 자체보다 그 행동이 나타나기 직전의 상황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화를 내는 원인을 이해하는 것은 거친 행동을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어르신이 무엇 때문에 두렵거나 불편한지를 찾아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지키는 대처, 흥분한 순간에는 설득보다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르신이 큰소리로 화를 내기 시작하면 가족도 감정이 격해질 수 있습니다.

"왜 그러세요?"

"제가 뭘 잘못했다고 그러세요?"

"가만히 좀 계세요."

이렇게 서로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면 상황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어르신이 크게 흥분한 순간에는 누가 옳은지를 설명하는 것보다 어르신과 가족 모두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짧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이 불편하신 것 같습니다."

"잠깐 쉬겠습니다."

"괜찮습니다. 천천히 하겠습니다."

한 번에 여러 내용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짧고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어르신 주변에 모여 설득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방향에서 계속 말하면 오히려 혼란과 두려움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한 사람이 차분하게 대응하고 주변의 소음이나 사람의 수를 줄여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이 거부하는 행동을 반드시 바로 해야 하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장 목욕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데 어르신이 심하게 거부한다면 잠시 중단할 수 있습니다. 기분이 안정된 뒤 다시 시도하거나 시간대를 바꾸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옷을 갈아입는 것을 거부할 때도 바로 힘으로 옷을 벗기려고 하기보다 잠시 기다린 뒤 다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 옷으로 갈아입으시겠어요, 아니면 저 옷으로 입으시겠어요?"처럼 간단한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르신에게는 누군가 자신의 몸과 행동을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느낌이 불안을 키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을 밀치는 등 위험한 행동이 이미 시작되었다면 안전을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가족이 힘으로 제압하려고 서로 밀고 당기면 어르신과 가족 모두 넘어지거나 다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던지거나 휘두를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 있다면 가능한 범위에서 치우고 적절한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이 매우 흥분한 상태에서는 가까이 다가가 신체접촉을 하는 것 자체가 더 큰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의 감정을 차분하게 받아주는 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많이 불편하신 것 같습니다."

"놀라셨군요. 잠시 쉬겠습니다."

이러한 말은 어르신이 다른 사람을 밀치거나 물건을 던지는 행동이 괜찮다는 뜻이 아닙니다. 감정을 더 자극하지 않고 현재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화방법입니다.

상황이 진정되었다면 조금 전의 행동을 곧바로 따지고 훈계하는 것도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르신이 상황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거나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설명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가족이 행동 전후의 상황을 살펴보고 다음에는 무엇을 바꿀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을 지키는 대처는 어르신의 행동을 힘으로 멈추게 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흥분을 더 키울 수 있는 자극을 줄이고 필요한 경우 돌봄을 잠시 멈추며 서로 다치지 않을 거리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대처입니다.

가족이 다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인데도 혼자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이 바로 다칠 위험이 있다면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고 필요한 긴급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흥분한 순간의 목표는 어르신을 논리적으로 설득하거나 잘못을 인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을 더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어르신과 돌보는 사람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평소와 다르게 심해졌다면 몸 상태도 함께 확인합니다

치매가 있는 어르신이 갑자기 화를 내면 가족은 자연스럽게 "치매가 더 심해졌나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전에는 없었던 공격적인 행동이 갑자기 나타났거나 며칠 사이에 눈에 띄게 심해졌다면 치매 때문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이 불편한 것은 아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치매 어르신은 자신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정확한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설명하는 대신 계속 짜증을 내거나 가족의 손길을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잠을 자지 못하거나 식사를 거부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이나 감염, 몸속 수분 부족, 배변의 불편함, 수면 부족 등 여러 건강문제가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복용하는 약이 새로 생겼거나 종류와 복용방법이 달라졌다면 그 시기와 행동 변화가 비슷한지도 확인하여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이 임의로 약을 중단하거나 양을 바꾸기보다 현재 나타나는 변화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필요한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동을 간단하게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행동을 하루 종일 자세하게 적을 필요는 없습니다.

"목욕을 시작하려고 할 때 손을 뿌리침", "저녁시간이 되면 큰소리를 내는 일이 반복됨", "밤에 거의 자지 못한 다음 날 평소보다 화를 많이 냄"처럼 날짜와 상황을 짧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행동이 나타난 시간과 바로 전에 있었던 일, 평소와 다른 몸 상태 등을 함께 적어두면 반복되는 모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록을 살펴보니 목욕할 때만 거부가 심하다면 목욕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녁시간에 반복적으로 예민해진다면 낮 동안의 활동과 피로, 수면상태, 주변의 소음 등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정 행동을 하기 전에 늘 통증을 호소했다면 몸의 불편함과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록의 목적은 어르신의 잘못을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 행동이 반복되는지를 알아보고 피할 수 있는 원인이 있다면 환경이나 돌봄방법을 바꾸기 위한 것입니다.

행동의 정도가 심해져 어르신 자신이나 가족이 다칠 가능성이 있거나 식사와 씻기, 옷 갈아입기 등 기본적인 생활을 돕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면 적절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료진에게 이야기할 때도 "요즘 성격이 나빠졌습니다"라고 표현하기보다 실제 행동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목욕하려고 하면 손을 세게 뿌리치고 큰소리를 냅니다", "며칠 전부터 밤에 거의 자지 않고 가족을 밀치는 행동이 생겼습니다"처럼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자기 심하게 혼란스러워지고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의료적인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의 상태 역시 중요합니다.

공격적인 행동을 반복해서 마주하다 보면 두려움과 피로가 쌓일 수 있습니다. 치매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더라도 매일 거친 말이나 행동을 경험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가능하다면 가족끼리 돌봄 역할을 나누고 이용할 수 있는 돌봄 지원이나 상담이 있는지도 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것과 돌보는 사람이 위험한 상황을 계속 견뎌야 한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의 원인을 살펴보는 동시에 어르신과 가족 모두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어르신이 갑자기 화를 내면 가족도 당황하고 때로는 서운한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 돌봄에 관한 내용을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공격적인 행동만 보기보다 바로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목욕을 싫어한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추운 욕실이 불편했을 수도 있고, 옷을 갈아입기 싫어한다고 생각했지만 몸을 움직일 때 통증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공격적인 행동에서 가족이 원인을 찾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거친 행동을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원인을 살펴보면서 서로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흥분한 순간에는 설득이나 논쟁보다 자극을 줄이고 안전한 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평소와 다르게 공격적인 행동이 갑자기 심해졌다면 치매의 변화라고 단정하지 말고 몸의 불편함이나 다른 건강문제가 없는지도 적절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르신과 돌보는 가족 모두의 안전을 지키면서 행동 뒤에 숨어 있는 불편함을 하나씩 살펴보는 것이 공격적인 행동에 대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